안녕하세요. **‘아는 만큼 맛있다’**라는 신조 하나로 1995년부터 2026년 오늘까지, 꼬박 31년을 전국 팔도와 전 세계의 식재료를 찾아다닌 식품 MD 김진영입니다.

백화점 식품관의 막내로 시작해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 소셜 커머스 ‘쿠팡’의 신선식품 팀장을 거쳐, 지금은 숨겨진 로컬의 맛을 발굴하여 브랜드화하는 **‘여행자의 식탁’**을 꾸리고 있습니다. 제 이름 앞에는 항상 ‘식재료 전문가’, ‘맛 칼럼니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저는 여전히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깐깐한 큐레이터’**로 불리기를 좋아합니다.
🥩 “맛은 등급이 아니라 ‘품종’과 ‘시간’에 있습니다.”
저는 남들이 “1++ 등급 마블링”을 외칠 때, **”어떤 품종의 소인가요?”, “얼마나 숙성했나요?”**를 묻습니다. 옥수수 사료로 억지로 찌운 마블링보다는, 건강하게 자란 소의 3등급 고기가 가진 진한 육향을 사랑합니다. 돼지고기 역시 삼겹살 일변도에서 벗어나 ‘버크셔 K’, ‘듀록’ 같은 품종이 주는 고유의 맛과 식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 “밥맛은 밥솥이 아니라 ‘쌀 품종’이 결정합니다.”
2005년, 낯설었던 ‘백진주’ 쌀을 발굴해 대박을 터뜨렸던 그때부터 저는 **’품종 마케팅’**을 고집해왔습니다. ‘경기미’라는 지역 브랜드보다 ‘삼광’, ‘골드퀸 3호’ 같은 품종이 내 밥상의 맛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도정일자와 소포장 구매의 중요성을 역설해왔습니다.
🦑 만화로 그리는 미식의 과학: “훔볼트 오징어의 비밀”
최근에는 어려운 식품 과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웹툰 형식의 스토리텔링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짬뽕 속에 들어있는 하얀 오징어 살, 씹어도 아무 맛이 안 나지 않으셨나요? 그 정체는 남미에서 온 **’훔볼트 오징어’**입니다. 암모니아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산성 용액에 씻어내는 과정에서 맛과 향이 모두 빠져나가고 식감만 남게 되는 원리를, **’맛이 가출해버린 오징어’**라는 4컷 만화로 풀어내며 소비자들이 먹거리를 더 똑똑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로컬에서 파리(Paris)까지
제 발걸음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하동의 야생 녹차를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의 ‘맛있다(Masitta)’에 입점시키며, 한국의 거친 자연이 가진 힘이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 저서 및 활동
- 저서: 《가는 날이 제철입니다》,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외 다수
- 방송: SBS ‘폼나게 먹자’ 식재료 자문 및 출연 등
- 칼럼: 중앙일보, 시사IN 등 주요 매체 연재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왜 맛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더 즐겁습니다. 이 블로그는 그 31년의 여정 속에서 제가 발견한 ‘진짜 맛’의 기록이자, 여러분의 식탁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 **’맛있는 제안’**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맛있는 하루 되세요.